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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ng Kimchi: A Spicy Encounter on the Sub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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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 07sJanuary 23, 2024

Shining Kimchi: A Spicy Encounter on the Sub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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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빛나는 김치 지혜의 입맛에 딱 맞는 아삭 아삭한 김치가 투명한 비닐에 꽉 들어차 있었다.

    Title: Shining Kimchi Perfectly crunchy and refreshing kimchi, tailored to Ji-hye's taste, was packed tightly in transparent plastic.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김치를 만들기 위해 엄마에게 받은 오래된 레시피를 꺼내 본 것이 엊그제 같다.

    It feels like just the other day when she took out her mother's old recipe to make this kimchi as soon as she woke up in the morning.

  • 이날, 오후 늦게, 서울의 한복판인 명동역에서 지혜는 반짝이는 전광판 아래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On this day, late afternoon, Ji-hye was waiting for the subway under the sparkling billboard in Myeong-dong Station, Seoul.

  • 너점시 코타키에 흘러나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쭈얼거리는 지수는 기다림에 경직된 미소를 짓고 있었다.

    Among the people flowing out of the Kotaeki station, Ji-soo, who was fidgeting while waiting, was smiling with anticipation.

  • 열차가 도착하자 지혜는 반가운 얼굴을 한 번 본 적 있는 남자, 그의 이름은 민호, 옆에 앉게 되었다.

    When the train arrived, Ji-hye found herself sitting next to a familiar face, a man she had seen once before.

  • 지혜의 손에 쥔 김치 폭탄이 작렬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평범했다.

    His name was Min-ho.

  • 열차가 흔들리며 어렴풋이 들리는 방송 소리와 함께, 지혜의 김치가 민호의 옷깃에 튀어 떨어졌다.

    Everything was ordinary until Ji-hye's kimchi explosive went off in her hand.

  • 졌다.

    As the train shook and the faint sound of the announcement came, Ji-hye's kimchi flew onto Min-ho's collar.

  • 분재색 셔츠 위에 화끈하게 붉은 색이 번져 나갔다.

    In a flash, the bright red color spread on his beige shirt.

  • 사건의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한 지혜와 당황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민호, 그리고 다른 승객들 모두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Ji-hye, unable to close her mouth in shock, Min-ho, who stood up flustered, and the other passengers will never forget that moment.

  • 그리고 지수.

    And Ji-soo.

  • 그녀는 우선 민호에게 물티슈를 주었고, 그다음 지혜를 도와 김치를 주웠다.

    She first handed Min-ho a tissue, and then helped Ji-hye pick up the kimchi.

  • 이후의 시간은 두려움과 당황스러움, 그리고 약간의 부끄러움으로 가득 찼다.

    The following moments were filled with fear, confusion, and a bit of embarrassment.

  • 하지만 어떤 일도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But nothing lasts forever.

  • 민호는 김치가 묻은 옷을 가볍게 털며 웃었다.

    Min-ho brushed off the kimchi from his clothes with a light laugh.

  • 그의 웃음은 서늘한 지하철 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His laughter warmed up the chilly subway car.

  • 지혜와 지수도 웃었다.

    Ji-hye and Ji-soo laughed as well.

  • 그들이 내릴 정거장이 도착해 그들이 일어났을 때, 세 사람 모두는 다르게 기억할 것이다.

    When they stood up to get off at their stop, all three of them would remember this day in different ways.

  • 지혜는 김치를 만드는 엄마의 미소를, 민호는 김치를 받은 사랑스러운 순간을, 지수는 모든 것이 정리되고 난 후의 평온함을 생각하며 웃을 것이다.

    Ji-hye will think of her mother's smile when making kimchi, Min-ho will recall the lovely moment of receiving kimchi, and Ji-soo will remember the peacefulness that came after everything was sorted out.

  • 그들은 모두 이 날, 타오를지도 모르는 데이트, 평범한 지하철 여행에서 얻은 행복을 추억으로 가슴에 새길 것이다.

    They will all cherish the happiness they gained from this unexpected, ordinary subway journey, just like they would cherish other daily events.

  •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단순하게 시작되었으며, 복잡성이나 교훈 없이 그저 사건의 중심에서 만족스러운 웃음소리로 마무리되었다.

    Their story started so simply, and without complexity or moral lessons, it ended with satisfying laughter at the center of the incident.

  • 지혜, 민호, 그리고 지수의 ‘빛나는 김치’ 이야기가 이처럼 마무리 된 것이다.

    Ji-hye, Min-ho, and Ji-soo's "Shining Kimchi" story concludes like this.

  • 그들이 이를 잊지 않고, 다른 일상 사건들을 추억하듯, 이 이야기도 가슴 한 켠에 아끼며 생각하길 바란다.

    May they not forget it and keep it in a corner of their hearts, just like they remember other everyday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