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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 Stain: A Tale of Laughter a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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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 12sFebruary 17, 2024

Kimchi Stain: A Tale of Laughter a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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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그 깨알 같은 거리에 둥글게 빛나는 불빛들이 넘쳐나는 곳에는 숨가쁜 도시의 속살을 잠시 잊게 하는 한식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장소에 나타난 지혜와 민우, 먼 훗날에 반드시 웃는 일이 될 그들의 작은 재난이 배를 꿈틀거리는 그 곳에서 시작되었다.

    In the heart of Seoul, amidst the dazzling lights that spilled over the tiny streets, there was a Korean restaurant that provided a momentary escape from the hustle and bustle of the city. It was at this place, where wisdom and Min-woo appeared, that their small misadventure, which would surely become a laughing matter in the future, began to unfold.

  • 비가 내리는 날, 지혜와 민우는 작은 웃음과 새로운 추억을 담아낼 한 끼 식사를 위해 스스로를 서울의 그 한 음식점에 던졌다. 민우는 새롭게 구입한 막바람을 헤치는 매력적인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On a rainy day, with laughter and new memories in mind, Ji-hye and Min-woo decided to treat themselves to a meal at a local restaurant in Seoul. Min-woo was wearing an attractive white shirt, braving the gusts of wind with style.

  • 지혜가 그의 접시에 짭짤한 멸치와 달큰한 김치를 쌓아놓으며, 둘 사이에 숨겨진 은밀한 미소가 머뭇거렸다. 그리고 시간은 알아채지 못한 재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As Ji-hye piled savory anchovies and flavorful kimchi onto his plate, a covert smile danced between them. And time unknowingly awaited the impending disaster.

  • 지혜가 젓가락으로 김치를 민우의 접시로 옮기는 순간, 실수로 김치는 그의 새로운 흰색 셔츠 위로 떨어졌다. 다들 숨을 죽이고 민우를 바라보았다. 민우의 눈은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다.

    In the moment Ji-hye transferred the kimchi from her chopsticks to Min-woo's plate, the kimchi accidentally fell onto his brand new white shirt. Everyone held their breaths and looked at Min-woo. His eyes widened with surprise.

  • 주변에서 들려오는 참견성 투성이의 말들, 그리고 발끝까지 찡그려진 지혜의 얼굴. 그 모든 낯선 시선들 속에서 민우는 잠시의 침묵을 택했다. 모두가 머뭇거리는 동안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Amidst the intrusive comments from those around them and Ji-hye's face contorted in regret, Min-woo chose a momentary silence. While everyone hesitated, he burst out laughing.

  • "지혜야, 김치를 제 셔츠에 떨어트린 걸 보니 오늘은 제가 계산하는 날인가 봐." 그는 은근히 웃고, 조금은 어색하게 웃을 줄 아는 지혜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Ji-hye, seeing the kimchi on my shirt, I guess today is the day I pay for the meal." He smiled subtly, looking at Ji-hye who knew how to laugh awkwardly.

  • 둘의 웃음소리는 식당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조금씩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게 했다.

    Their laughter spread throughout the restaurant, gradually bringing smiles back to everyone's faces.

  • 그 날 이후로, 민우의 셔츠에 흘려진 김치 자국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까이 만들어주었고, 그들은 이번 사건을 공통의 추억으로 여기게 되었다. 결국, 그 잠재적인 갈등은 강력한 유대로 바뀌어 두 사람이 웃음으로만 기억하는 사건이 되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여전히 그들의 식탁 위에서 계속되고 있다.

    Since that day, the kimchi stain on Min-woo's shirt brought them closer, and they came to regard this incident as a shared memory. Ultimately, that potential conflict transformed into a strong bond, becoming a memory they could only recall with laughter. The story does not end here but continues to unfold on their dining 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