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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mchi Chronicles: A Seoul Lov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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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 59sMarch 16, 2024

The Kimchi Chronicles: A Seoul Lov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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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김치 Incident and the Cool Attempt"아슬아슬한 한여름 오후, 서울의 한복판 남대문 시장에서 만난 지혜와 민준.

    Title: "Kimchi Incident and the Cool Attempt" On a precarious summer afternoon in downtown Seoul at Namdaemun Market, Ji-hye and Min-jun met.

  • 두 사람은 마치 시각적 화합물처럼 서로를 부드럽게 보완했다.

    The two complemented each other smoothly like a visual compound.

  • 수줍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지혜와 당당하게 앞장서는 민준, 둘은 과잉인 수필을 쓴 사람처럼 보였다.

    Ji-hye, stepping shyly forward, and Min-jun confidently leading the way, appeared like an excessive essayist.

  • 이 날은 지혜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This day was special for Ji-hye.

  • 그녀는 오랜 기간 동안 비밀스럽게 마음을 품은 민준과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It was the first date with Min-jun, whom she had secretly harbored feelings for a long time.

  • 하지만 그녀의 붉은 뺨이 연애의 신이 내린 축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However, her blushing cheeks did not only symbolize the blessing of love finally bestowed upon her.

  • 그녀의 심장은 깊은 우려와 불안에 가득 차 있었다.

    Her heart was filled with deep worry and unease.

  • 그들이 선택한 곳은 진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남대문 시장의 맛집이었다.

    They chose a restaurant where they could taste authentic Korean flavors at Namdaemun Market.

  • 큰 용기를 꺼내어 민준을 따라 장어구이를 즐기던 지혜는 이윽고 좌팔에 닿아있던 잔뜩 담긴 김치 그릇을 엎어버렸다.

    With great courage, Ji-hye enjoyed grilled eel following Min-jun when she accidentally knocked over a kimchi bowl that was full to the brim.

  • 지혜의 얼굴은 김치의 붉은 색보다도 더 붉어져 있었다.

    Ji-hye's face was even redder than the kimchi itself.

  • 그녀는 잠시 망설임 없이 박자를 맞추려고 했다.

    She hesitated for a moment, trying to match the rhythm.

  • "이런 사태가 자주 일어난다면 어떻게 쿨하게 반응해야 할까?

    "If such a situation happens frequently, how should one coolly respond?"

  • " 그녀는 머릿속에서 생각했다.

    she thought in her head.

  • 그녀의 두 눈은 굴뚝 같은 망설임을 뿜어냈다.

    Her eyes emitted hesitation like a chimney.

  • 그런데 민준이 웃음을 터트렸다.

    But Min-jun burst into laughter.

  • "괜찮아, 지혜야.

    "It's okay, Ji-hye.

  • 우리는 결국 사람이잖아?

    After all, we are just humans, right?"

  • " 그는 기분 좋게 말했다.

    he said cheerfully.

  • 지혜는 화가 난 것 같지만 사실 그녀는 이 장면을 사랑했다.

    Ji-hye seemed angry, but in reality, she loved this scene.

  • 그녀는 굳게 결심했다.

    She made a firm decision.

  • 이 붉은 장면, 이 엄청난 창피함을 기억하고 쿨하게 웃어넘기겠다는 것이다.

    She would remember this red scene, this immense embarrassment, and overcome it with a cool smile.

  • 그리고 그날 이후, 지혜는 그 상황을 웃음으로 여겼다.

    And since that day, Ji-hye looked back at that situation with laughter.

  • 민준에게 빨리 마음을 고백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김치 사건은 그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By confessing her feelings to Min-jun quickly, ironically, her kimchi incident made her stronger.

  • 그것은 결국, 쿨한 척을 위한 그녀의 첫 단계였던 것이다.

    It was ultimately the first step towards her cool facade.

  • 그러기까지 조금 창피했던 그 순간, 지혜가 얼마나 쿨해졌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

    No one could imagine how cool Ji-hye became from that slightly embarrassing moment.

  • 그래서 그 이야기는 '김치 Incident and the Cool Attempt'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 사이에 오래오래 전해졌다.

    Hence, the story of "Kimchi Incident and the Cool Attempt" was passed between them for a long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