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의 하루

A Day at Gwangjang Market

햇볕이 눈부신 오후였다.

It was a dazzling sunny afternoon.

광장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Gwangjang Market was bustling with people.

친구들 사이에서 작은 소란이 일어나곤 했다.

Occasional small commotions arose among groups of friends.

민준과 친구들도 그 무리 속에 있었다.

Minjun and his friends were among that crowd.

“민준, 오늘 뭐 먹을래?” 친구 중 한 명이 물었다.

“Minjun, what do you want to eat today?” one of his friends asked.

“글쎄, 뭐든지 좋아!” 민준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Well, I like anything!” Minjun replied with a big smile.

사실 민준은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In truth, Minjun wanted to eat something special.

그래서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So he ordered kimchi stew.

음식이 나왔다.

The food arrived.

빨간 국물이 매우 눈에 띄었다.

The red broth was very noticeable.

민준은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맛보았다.

Minjun took a spoonful of the broth first to taste it.

순간, 그의 얼굴이 빨개졌다.

In that moment, his face turned red.

그 국물은 정말 매웠다.

The broth was really spicy.

너무 매워서 그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It was so spicy that tears started streaming down his face.

하지만 민준은 친구들 앞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But Minjun didn't want to lose face in front of his friends.

“맛있다!” 민준이 외치며 웃음을 지었다.

“It's delicious!” Minjun exclaimed, smiling.

친구들이 놀라는 눈으로 그를 보았다.

His friends looked at him with astonished eyes.

시간이 지나면서 민준은 계속해서 찌개를 먹었다.

As time went on, Minjun kept eating the stew.

점점 더 땀이 흐르고 얼굴이 빨개졌다.

He started sweating more and his face got even redder.

친구들은 그런 민준의 모습을 보며 웃었다.

His friends laughed at the sight of Minjun.

“민준, 정말 괜찮아?” 친구가 물었다.

“Minjun, are you really okay?” a friend asked.

“응, 정말 맛있어…” 민준이 힘겹게 대답했다.

“Yes, it’s really delicious...” Minjun answered with difficulty.

하지만 그는 끝까지 그릇을 비웠다.

But he finished the dish to the last drop.

민준의 용기에 친구들도 큰 박수를 쳤다.

His friends applauded his bravery.

그 순간 민준은 매운 맛을 잊고 웃음을 지었다.

In that moment, Minjun forgot the spiciness and smiled.

그는 이제야 매운 음식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He realized the fearsome nature of spicy food.

“다음에는 덜 매운 걸로 해야겠어.” 민준이 웃으며 말했다.

“Next time, I’ll go for something less spicy,” Minjun said with a laugh.

친구들 모두가 박장대소했고, 민준은 그 날을 잊지 못하게 되었다.

All his friends burst out laughing, and Minjun would never forget that day.

이로써 광장시장에서의 조그만 모험이 끝났다.

Thus, their small adventure at Gwangjang Market came to an end.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Everyone went home with happy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