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는 날, 지호와 수민은 경복궁으로 갔다.

On a day when the autumn sunlight gently shone, Jiho and Sumin went to Gyeongbokgung Palace.

오늘은 추석이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특별한 날을 보낼 것이다.

Today is Chuseok. The family will gather and spend this special day together.

경복궁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지호는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여기 정말 멋지다! 수민 누나, 저기 큰 나무 아래 뭐가 있지?"

As soon as they arrived at the entrance of Gyeongbokgung, Jiho opened his eyes wide and asked, "This place is really amazing! Sumin, what's under that big tree over there?"

수민은 웃으며 대답했다. "저건 오래된 회화나무야. 우리 조상들이 여기를 지키기 위해 심은 나무야."

Sumin replied with a smile, "That's an old pagoda tree. Our ancestors planted it to protect this place."

가족들이 모여서 큰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아빠는 송편을 꺼내두었다. "자, 모두들 맛있게 먹어요!"

The family laid out a large mat and sat down. Dad took out some songpyeon. "Here, everyone, enjoy!"

지호는 송편을 손에 들고 행복하게 웃었다. "맛있다! 엄마, 저도 다음에는 송편 만들고 싶어요."

Holding a piece of songpyeon, Jiho smiled happily. "It's delicious! Mom, I want to make songpyeon next time too."

"그래, 지호야. 내년에 같이 만들어보자."

"Sure, Jiho. Let's make it together next year."

모두 버무린 산적, 잡채, 그리고 김치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저녁이 되자, 경복궁의 등불이 밝아졌다.

Everyone enjoyed eating mixed grilled skewers, japchae, and kimchi while chatting. As evening came, the lights of Gyeongbokgung lit up.

가족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수민은 지호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The family shared stories, laughed, and spent time together. Sumin told old stories to Jiho.

"옛날에는 말이야, 이 경복궁에는 왕이 살았어. 그 왕은 백성을 아주 사랑했지."

"In the old days, there was a king who lived in this Gyeongbokgung. He loved his people very much."

지호는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수민 누나, 그 왕은 어떻게 살았어?"

Jiho asked with a curious expression, "Sumin, how did the king live?"

"왕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궁궐 안을 돌아다녔어. 백성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왔지."

"The king woke up early every morning and walked around the palace. He met his people, listened to their stories, and helped them live happily."

밤이 깊어지자, 가족들은 별을 보며 노래를 불렀다. 조용한 밤하늘 아래, 모두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As night deepened, the family sang songs while looking at the stars. Under the quiet night sky, everyone felt warm inside.

마지막으로, 수민이 말했다. "오늘 정말 행복했어. 추석은 가족과 함께 있어서 더 특별해."

Finally, Sumin said, "Today was really happy. Chuseok is more special because we spent it together as a family."

지호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경복궁에서 보낸 추억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Jiho nodded in agreement. "That's right. I will never forget the memories we made at Gyeongbokgung."

그렇게 가족들은 경복궁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의 마음에는 따뜻한 추석의 기억이 자리 잡았다.

With that, the family left Gyeongbokgung and returned home. In their hearts were the warm memories of Chu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