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tern Festival Love Story at Gyeongbokgung Palace
FluentFiction - Korean
Lantern Festival Love Story at Gyeongbokgung Palace
달빛이 밝게 비추는 밤, 지수는 경복궁에 갔다.
On a night when the moonlight shone brightly, Jisoo went to Gyeongbokgung Palace.
오늘은 연등 축제 날이었다.
Today was the day of the lantern festival.
마음이 설레었다.
Her heart was fluttering with excitement.
경복궁은 매우 아름다웠다.
Gyeongbokgung was incredibly beautiful.
긴 연못과 웅장한 궁궐, 가득한 등불이 있었다.
There was a long pond, a majestic palace, and lanterns everywhere.
지수는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었다.
Jisoo walked slowly, taking pictures.
갑자기, 작은 종이 등불이 그녀 앞에 내려앉았다.
Suddenly, a small paper lantern descended in front of her.
"와, 예쁘다!" 지수는 감탄했다.
"Wow, it's beautiful!" Jisoo exclaimed in admiration.
등불 안에는 작은 쪽지가 있었다.
Inside the lantern, there was a small note.
"소원을 적어 보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It read, "Write down a wish."
지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Jisoo tilted her head in thought.
"무슨 소원을 빌지?"
"What should I wish for?"
연못가에 앉아 잠시 생각했다.
She sat by the pond and pondered for a moment.
요즘 지수는 바빴다. 학교, 공부, 그리고 친구들.
Lately, Jisoo had been busy with school, studying, and friends.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외로웠다.
Yet a corner of her heart felt lonely.
그녀는 한숨을 쉬고, 쪽지를 펼쳤다.
She sighed and unfolded the note.
"사랑을 찾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I want to find love," she wrote.
소원을 적은 등불을 조심스럽게 연못에 띄웠다.
She carefully set the wish-bearing lantern afloat on the pond.
등불은 물 위를 천천히 흘러갔다.
The lantern drifted slowly on the water.
지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Jisoo watched it with a contented smile.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At that moment, someone spoke from behind her.
"안녕하세요, 저도 등불을 띄우고 싶어요. 같이 해도 될까요?"
"Hello, I'd like to float a lantern too. May I join you?"
지수는 뒤를 돌아보았다.
Jisoo turned around.
한 남자가 웃으며 서 있었다. 그는 손에 등불을 들고 있었다.
A man was standing there, smiling, holding a lantern in his hand.
"물론이죠!" 지수는 대답했다.
"Of course!" Jisoo replied.
두 사람은 함께 등불을 띄우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The two of them floated their lanterns together and started chatting.
남자는 이름이 민우였다.
The man's name was Minwoo.
두 사람은 금세 친해졌다.
They became fast friends.
같이 걸으며 경복궁의 풍경을 즐겼다.
Walking together, they enjoyed the scenery of Gyeongbokgung.
민우는 지수와 같은 소원을 빌었다고 고백했다.
Minwoo confessed that he had wished for the same thing as Jisoo.
밤이 깊어가고, 축제가 끝나갈 때쯤 민우와 지수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As the night deepened and the festival was drawing to a close, Minwoo and Jisoo promised to meet again.
지수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Jisoo's heart felt warm.
민우와 헤어지며 생각했다. "소원이 이루어진 걸까?"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As she parted from Minwoo, she thought, "Could my wish have come true?" A smile spread across her face.
경복궁의 등불들이 하나 둘 꺼져갔다.
The lanterns at Gyeongbokgung were being extinguished one by one.
하지만 지수의 마음 속 등불은 여전히 밝게 빛났다.
But the lantern in Jisoo's heart still shone brightly.
축제는 끝났지만 희망은 시작되었다.
The festival had ended, but hope had be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