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Together: A Clumsy Journey to Friendship in Bukchon Hanok
FluentFiction - Korean
Tea Together: A Clumsy Journey to Friendship in Bukchon Hanok
한여름의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날, 서울의 북촌 한옥 마을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On a day when the midsummer sun was blazing hot, Bukchon Hanok Village in Seoul was quiet and peaceful.
마을의 좁은 골목길 사이로 전통 한옥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Traditional hanok houses were lined up along the narrow alleyways of the village.
그 날, 지호와 민지가 한옥 마을의 전통 다도 체험을 하러 왔다.
That day, Jiho and Minji had come to experience traditional tea ceremonies in the hanok village.
“민지야, 오늘 정말 재밌을 거야!” 지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Minji, today’s going to be so much fun!” Jiho said with a smile.
그는 전통 다도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보이려 애썼다.
He tried hard to look like he knew a lot about traditional tea ceremonies.
하지만, 사실 그는 다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In reality, he knew very little about it.
민지는 지호의 열정을 보며 웃었지만 사실 자신도 전통 다도에 대해 잘 몰랐다.
Minji smiled at his enthusiasm but, truth be told, she too knew little about traditional tea ceremonies.
그녀는 지호의 기를 꺾기 싫어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She didn’t want to dampen Jiho’s spirits, so she decided to just go along.
그들이 작은 한옥 안으로 들어가자, 다도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As they stepped into a small hanok, the tea ceremony instructor greeted them warmly.
그들은 천천히 자리 잡고 앉았다.
They slowly took their seats.
“지금부터 다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선생님이 말했다.
“We will now begin the tea ceremony,” the instructor announced.
지호는 떨리는 손으로 찻잔을 잡았다.
Jiho, with trembling hands, picked up the teacup.
“민지야, 내가 먼저 해볼게.” 지호가 말하며 차 주전자를 들었다.
“Minji, I’ll go first,” Jiho said, holding the teapot.
하지만 그 순간, 그의 손바닥에 땀이 흘러 내렸다.
But at that moment, sweat dripped down his palm.
주전자는 미끄러졌고, 뜨거운 차가 거의 민지에게 쏟아질 뻔했다.
The teapot slipped, and the hot tea nearly spilled on Minji.
민지는 순간적으로 몸을 기울여 차를 피했다.
She quickly leaned back to avoid the tea.
“조심해!” 민지가 놀라서 소리쳤지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피식 웃었다.
“Be careful!” Minji shouted in surprise, but she couldn’t help but giggle.
지호는 당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했다.
Jiho was embarrassed but didn’t give up and tried again.
그가 찻잎을 넣으려 할 때, 또 한 번의 실수가 일어났다.
When he attempted to add the tea leaves, yet another mistake happened.
너무 많은 찻잎이 들어가버렸다.
He put in way too many tea leaves.
“어… 이게 맞는 걸까?” 지호가 머리를 긁적였다.
“Uh... is this right?” Jiho scratched his head.
민지는 그의 옆에서 작은 소리로 “괜찮아, 그냥 천천히 해봐.”라고 말했다.
From beside him, Minji whispered softly, “It’s okay, just take it slow.”
지호는 심호흡을 하며 다시 시도했다.
Jiho took a deep breath and tried again.
그는 이번에는 좀 더 신중하게 물을 따랐다.
This time, he poured the water more carefully.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이번엔 찻잔을 쥐고 있는 그의 손이 떨렸다.
But another issue arose; his hand was trembling as he held the teacup.
지호는 계속해서 작은 실수를 하며 다도를 이어갔다.
Jiho continued to make small mistakes as the tea ceremony went on.
민지는 그런 지호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Minji thought his clumsy efforts were endearing.
그녀는 속으로 '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즐기자.'라고 생각했다.
She thought to herself, ‘Ah, let’s just enjoy this without worrying.’
마침내, 지호는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Finally, Jiho completed all the steps.
비록 완벽한 다도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웃음을 터트렸다.
Although it wasn’t a perfect tea ceremony, the two burst into laughter.
“지호야, 너 진짜 열심히 했어. 재밌었어!” 민지가 말했다.
“Jiho, you really tried hard. It was fun!” Minji said.
지호도 웃으며 대답했다.
Jiho chuckled in response.
“그래, 실수 투성이었지만, 이렇게 웃을 수 있어서 좋다.”
“Yeah, it was full of mistakes, but it’s nice that we can laugh about it.”
그들은 마주 보며 자신들만의 소중한 순간을 공유했다.
They looked at each other and shared that precious moment.
지호는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민지는 지호의 진심어린 노력을 더욱 고마워하게 되었다.
Jiho decided to accept his mistakes, and Minji appreciated his sincere effort even more.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북촌 한옥 마을은 두 사람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Under the scorching summer sun, Bukchon Hanok Village was filled with their laughter.
그리고 그들은 이 경험이 완벽하지 않아도 진정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
They realized that even if the experience wasn’t perfect, it would be a truly memorable moment.
이로써 지호와 민지는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졌다.
Through this experience, Jiho and Minji grew closer to each other.
끝.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