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 미니 주택 단지 수영장 주변에는 늘 활기가 넘쳤다.

On a hot summer day, the area around the swimming pool in the mini housing complex was always bustling with activity.

미니 주택 단지는 울창한 정원과 잘 가꾸어진 잔디밭으로 둘러싸여 있고, 반짝이는 파란색 수영장이 더운 여름의 중심이 되었다.

The mini housing complex was surrounded by lush gardens and well-manicured lawns, and the sparkling blue pool became the centerpiece of hot summer days.

미니 주택 단지는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가족들로 북적거렸다.

The pool was crowded with families enjoying water activities.

대학교에서 여름 아르바이트로 애완동물 돌보기를 선택한 민준은 이곳에 자주 왔다.

Minjun, who had chosen pet-sitting as his summer part-time job while attending university, often visited this place.

민준은 상냥한 성격 덕분에 종종 웃긴 오해를 받지만, 이번에는 그런 오해가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Thanks to his kind nature, Minjun frequently found himself in amusing misunderstandings, but he never expected them to escalate into a significant event this time.

주말을 맞아 빨리 일을 마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던 민준은 집들을 돌며 애완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Eager to finish work quickly for the weekend, Minjun went around feeding pets in various houses.

마지막 집을 향해 걷던 중, 수영장 쪽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들려왔다.

As he walked toward the last house, he heard children laughing and shouting from the pool area.

잠시 멈추어 그쪽을 바라보던 민준은 수영장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Pausing to look that way, Minjun noticed that the people at the pool were focusing on him.

"저기, 저 사람이 새로운 안전요원인가 봐!" 한 아이가 소리쳤다.

"Hey, that person looks like the new lifeguard!" shouted one of the children.

그 말에 사람들이 민준에게 다가오며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Following that, people began approaching and greeting Minjun.

그는 당황했지만 성격상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Though taken aback, he couldn't just ignore them due to his personality.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단순히 아이들을 돌봐주는 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그 역할을 맡기로 했다.

Assuming that what they wanted was simply to watch over the children, Minjun decided to take on that role.

"안녕하세요, 혹시 뭐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민준이 묻자,

"Hello, is there anything I can help with?" Minjun asked.

부모들은 동시에 아이들을 부탁했다.

The parents simultaneously entrusted him with their kids.

그렇게 해서 민준은 애완동물 먹이주기를 잠시 미루고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Thus, Minjun postponed feeding the pets and spent time at the pool.

아이들은 활발히 물속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재미있는 게임을 했다.

The children energetically splashed around, playing various fun games.

민준은 웃으며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한 아이가 물 속에서 괴짜처럼 행동하는 걸 보았다.

Minjun smiled as he watched over them, until he noticed one child acting strangely in the water.

순간 그 아이는 정말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처럼 보였다.

In that moment, the child appeared to be in real danger.

놀라 움직이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

Other children, frozen with fear, couldn't move.

민준은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냈다.

Minjun immediately dived into the water and rescued the child.

그 아이는 조금 놀랐지만 금방 진정했다.

The child was a bit shocked but soon calmed down.

그때, 진짜 안전 요원이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Just then, the actual lifeguard returned from a late lunch.

사람들은 상황을 알아채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People realized what had happened and looked apologetic.

"내가 도와줄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제 진짜 안전 요원이 왔으니 저는 제 일을 마치러 갈게요," 민준은 웃으며 말했다.

"I'm glad I could help. Now that the real lifeguard is here, I'll go back to finishing my job," Minjun said with a smile.

모두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민준을 보냈다.

Everyone thanked him as he left.

민준은 마침내 애완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마치고 주말을 맞이했다.

Minjun finally finished taking care of the pets and welcomed his weekend.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경험을 얻은 그날은 민준에게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Although the delay had been longer than expected, the experience and new friends made the day meaningful for him.

그는 앞으로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돕되,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다.

He learned the importance of helping out with a good heart but also setting clear boundaries.

이제 민준은 이웃과 더 가깝게 지내며, 미니 주택 단지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여겼다.

From then on, Minjun felt happy to be closer to his neighbors and to be a part of the mini housing complex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