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entFiction - Korean

Finding Friendship in the Shadows of an Underground Bunker

FluentFiction - Korean

15m 13sAugust 23, 2024

Finding Friendship in the Shadows of an Underground Bunker

1x
0:000:00
View Mode:
  • 지하 벙커의 문이 철컥하며 열렸다.

    The door of the underground bunker clicked open.

  • 햇빛 한 줌 없는 곳, 조용한 들숨과 나오는 숨소리만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It was a place devoid of any sunlight, filled only with the quiet sounds of breathing.

  • 지승렌드지원을 비롯해, 수진과 민호가 함께하는 자리는 마치 본격적인 캠프 준비라도 하는 듯 군데군데 물건이 널려 있다.

    The area where Jisoo Jiwon, Sujin, and Minho gathered looked as if they were preparing for a full-fledged camp, with items scattered here and there.

  • 지지원은 마음속 불안을 잡으려고 여러 가지를 챙기고 싶었다.

    Jiwon wanted to gather various things to quell the anxiety in his heart.

  • 침착하게 목록을 꺼내며 "우리, 준비할 게 많아.

    He calmly took out a list and murmured, "We have a lot to prepare.

  • 비상식량, 물, 배터리, 응급처치 상자..." 하고 읊조렸다. 그의 얼굴엔 진지함이 서렸다.

    Emergency food, water, batteries, first aid kit..." His face bore a serious expression.

  • 그러나 수진은 웃음기를 잃지 않고 "지금이 '세상의 끝'이 온 건 아니잖아.

    However, Sujin maintained her smile, saying playfully, "It's not like the 'end of the world' has arrived.

  • 조금 편하게 생각해봐.

    Try to think a little more relaxed.

  • 우린 벙커에 있으니까 안전하겠지!" 하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We're in a bunker, so we're safe, right?"

  • 그 순간 지원은 마음속에서 무언가 터져 나왔다.

    At that moment, something burst inside Jiwon.

  • "수진, 이거 농담거리가 아니야.

    "Sujin, this isn't a joke.

  • 우리는 진지하게 준비해야 해.

    We need to prepare seriously.

  • 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Who could have known things would turn out like this?"

  • 수진은 잠시 말을 잃었다.

    Sujin was momentarily at a loss for words.

  • 민호는 그들을 지켜보다 부드럽게 말했다. "지원, 모든 걸 다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Watching them, Minho gently spoke, "Jiwon, it's important to prepare everything, but don't worry too much.

  •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서로 돕기 위해서야."

    The reason we're here is to help each other."

  • 지원은 순간 실감했다.

    Jiwon realized something profound at that moment.

  • 민호의 말은 좀 더 깊이 이해되었다.

    Minho's words resonated deeply with him.

  • 그동안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에게 의지할 수 있었다.

    He had thought he had to handle everything on his own, but he could rely on his friends.

  • 마음이 차분해졌다.

    His mind calmed.

  • 이제 세 사람은 각자의 자리를 잡고 계획을 다시 짰다.

    Now, the three of them took their places and reorganized their plan.

  • 필요 없는 것은 제쳐두고 중요한 것들을 골랐다.

    They set aside what was unnecessary and selected what was important.

  • 지지원은 숨을 들이쉰다.

    Jiwon took a deep breath.

  • "미안해, 수진.

    "I'm sorry, Sujin.

  • 너의 방법도 필요했어.

    We needed your approach too.

  • 우리 모두가 필요해."

    We all need each other."

  • 수진은 미소지으며 "괜찮아, 또다시 농담할 거야!"라고 말했다.

    Sujin smiled and said, "It's okay, I'll joke again!"

  • 민호는 두 친구의 어깨를 감싸며 "좋아,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라고 하였다.

    With his arms around both friends’ shoulders, Minho said, "Alright, let's move on to the next step."

  • 지하 벙커의 하루는 저물었지만, 그들의 우정은 더욱 견고해졌다.

    Though the day in the underground bunker faded away, their friendship grew stronger.

  • 지지원은 마음속 불안을 나눌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Jiwon was grateful to have someone to share his inner anxieties with.

  • 세 친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이 하늘 아래에서 또 하나의 단단한 유대를 쌓아갔다.

    The three friends acknowledged and accepted each other's differences, building another solid bond under this sky.

  • 이로써 모든 준비는 완벽하지 않아도, 그들은 안심할 수 있었다.

    Thus, even if their preparations weren't perfect, they could feel reassu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