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은 겨울빛 아래 아름답게 빛났다.

The Hangang Park glistened beautifully under the winter light.

눈이 살짝 덮인 강변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The slightly snow-covered riverside was quiet and peaceful.

등불은 설날을 축하하며 강가를 따라 매달려, 겨울의 차가운 풍경에 따뜻한 빛을 더했다.

Lanterns celebrating the Lunar New Year were hung along the riverbank, adding a warm glow to the cold winter landscape.

준은 집에서 꼼짝 않고 컴퓨터만 보던 하루였지만, 오늘은 다르다.

Jun had spent an entire day at home just staring at his computer, but today was different.

그는 회사의 팀장 민지와 함께 강변을 걷기로 결심했다.

He decided to take a walk along the riverside with his company team leader, Minji.

그는 숨 한번 돌리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He wanted to take a deep breath and clear his cluttered thoughts.

수진은 회사에 남아 마무리할 일들을 돌보고 있었다.

Meanwhile, Sujin stayed at the office to take care of some finishing tasks.

"준, 요즘 많이 바쁜 것 같아요. 잠시 이렇게 걷는 것도 좋죠?" 민지가 말을 건넸다.

"Jun, you seem very busy these days. Isn't it nice to take a walk like this for a while?" Minji initiated a conversation.

준은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Jun only nodded in response.

그의 머리는 프로젝트 생각으로 가득 찼다.

His mind was filled with thoughts of the project.

요구사항은 많고, 시간은 부족했다.

There were many requirements, yet time was lacking.

어떻게 효과적으로 끝낼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He was worried about how to complete it effectively.

"설날을 즐기는 기분이 아니에요?" 민지가 부드럽게 물었다.

"Are you not in the mood to enjoy the Lunar New Year?" Minji gently asked.

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일이 많아서 그런지 잘 못 느끼겠어요.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Jun sighed and replied, "Yes, I have so much work to do that I can't really feel it. My mind is too cluttered."

민지는 미소 지었다. "같이 해결해 봐요, 준씨. 걱정만 하지 말고 말해봐요. 함께하면 더 쉬울지도 몰라요."

Minji smiled. "Let's try to figure it out together, Junsi. Instead of just worrying, talk about it. It might be easier together."

그 말에 용기를 얻은 준은 차근차근 자신이 느끼는 압박감과 불안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Encouraged by her words, Jun began to talk about the pressure and anxiety he felt, step by step.

민지는 조용히 듣고, 가끔은 고개를 끄덕였다.

Minji listened quietly, occasionally nodding.

준이 말을 멈추자, 민지는 말했다. "음, 먼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좋겠어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해결해 보면 어때요?"

When Jun paused, Minji suggested, "Hmm, maybe it would be good to prioritize first. How about solving small goals one at a time?"

둘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문제를 풀어 가기 시작했다.

Together, they began to share ideas and work through problems.

한강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그들의 대화는 따뜻하고 희망찼다.

Even in the brisk breeze of the Hangang, their conversation was warm and hopeful.

강변을 돌아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준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On their way back to the office along the riverside, Jun felt noticeably lighter.

그는 민지와의 대화 덕분에 팀원들과 더욱 연결된 느낌이 들었다.

Thanks to the conversation with Minji, he felt more connected with his teammates.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은 몰랐다.

He hadn't realized that working together instead of alone could be such a powerful force.

사무실로 돌아온 후, 준은 민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After returning to the office, Jun expressed his gratitude to Minji.

"민지씨, 정말 고마워요. 함께 해줘서."

"Thank you so much, Minji-ssi, for being with me."

민지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팀은 함께해야죠. 이제 힘내서 해봅시다."

Minji smiled and said, "Our team needs to stick together. Let's gather our strength and do it."

그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떠올랐다.

Bright smiles appeared on their faces.

문제를 해결할 용기를 얻은 두 사람은 사무실로 들어갔다.

Having gained the courage to solve problems, the two entered the office.

여기저기 설날을 맞이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무실은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활기찼다.

The office, filled with the spirit of welcoming the Lunar New Year, was warmer and more vibrant than ever.

준은 이제 외롭지 않았다.

Jun was no longer lonely.

팀의 일원이 되어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He learned that being part of a team and moving forward together was invaluable.

그보다 중요한 명절은 없었다.

There was no more significant hol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