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날, 남산타워 아래에서 지호는 줄을 서 있었다.

On a spring day in Seoul, under Namsan Tower, Jiho was standing in line.

하늘엔 벚꽃이 흩날리고, 공기는 따뜻했다.

Cherry blossoms fluttered in the sky, and the air was warm.

지호 옆엔 수진이 있었다.

Next to Jiho was Sujin.

둘은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서로에게 미소를 보냈다.

The two smiled at each other while waiting for the cable car.

"안녕하세요. 저는 수진이에요," 수진이 인사를 건넸다.

"Hello, I'm Sujin," Sujin greeted.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I like taking photos."

지호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저는 지호예요.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요."

Jiho slightly nodded and replied, "I'm Jiho. I enjoy drawing."

두 사람은 남산타워의 전망대에서 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The two discovered a common interest in watching stars from the observation deck of Namsan Tower.

지호는 그곳에서 도시의 야경을 그림으로 담고 싶어 했고, 수진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Jiho wanted to capture the city's night view in a drawing, while Sujin wanted to photograph the starry night sky.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수진은 지호에게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While riding up in the cable car, Sujin showed Jiho her photos.

"이 사진들은 제 추억이에요," 그녀는 말했다.

"These photos are my memories," she said.

"최근에 소중한 사람을 잃었어요."

"Recently, I lost someone dear to me."

지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Jiho quietly nodded.

"슬프겠어요.

"That must be sad.

그분을 생각하며 별을 보면 위로가 될 거예요."

Looking at the stars while thinking of them may bring comfort."

전망대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함께 별을 바라보았다.

Upon arriving at the observation deck, the two looked at the stars together.

밤하늘은 무수한 별들로 가득했다.

The night sky was filled with countless stars.

지호는 조심스럽게 드로잉북을 펼쳤다.

Jiho carefully opened his drawing book.

"같이 그림 그릴래요?" 지호가 수진에게 제안했다.

"Would you like to draw together?" Jiho suggested to Sujin.

수진은 잠시 생각하다 미소 지었다.

Sujin thought for a moment, then smiled.

"좋아요.

"Sure.

나도 별을 그리는 걸 배워보고 싶어요."

I'd like to learn how to draw stars too."

그날 밤, 수진은 지호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눴다.

That night, Sujin shared more of her story with Jiho.

지호는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있어 주었다.

Jiho listened and stayed by her side.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가 위로가 됨을 느꼈다.

Both felt comforted by each other's presence.

지호와 수진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Jiho and Sujin promised to meet again.

둘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새로운 우정을 시작했다.

They understood each other's hearts and began a new friendship.

지호는 자신이 조금 더 자신감을 얻고, 수진은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Jiho gained a bit more confidence, and Sujin started opening up to new relationships.

서울의 밤은 여전히 밝고 아름다웠다.

The night in Seoul was still bright and beautiful.

저 멀리 남산타워가 빛나고, 그 아래에 있는 지호와 수진의 새로운 이야기도 그 빛을 받아 더 환하게 빛났다.

In the distance, Namsan Tower shone, and the new story of Jiho and Sujin beneath it also shone more brigh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