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는 새벽 햇살을 받으며 좁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Jinsu awoke in his narrow bed with the early morning sunlight streaming in.

오늘은 학교에서 첫 날이 아니다.

Today is not the first day of school.

오늘은 기숙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가는 중요한 날이다.

Today is an important day for shopping for essentials needed for his dorm room.

진수는 이제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Jinsu must now prepare to start his university life.

하지만 여러 가지 걱정도 함께 시작되었다.

However, a variety of worries also began to arise.

대학 첫 해, 집을 떠나 혼자 지내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It's his first year in college, and he's still not used to living alone away from home.

진수는 거울 앞에서 스스로를 응원했다.

Jinsu encouraged himself in front of the mirror.

이어서 숙정이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Just then, Sukjeong opened the door and came in.

"진수야!" 활기찬 인사와 함께 숙정이 말했다.

"Jinsu!" exclaimed Sukjeong with a cheerful greeting.

숙정은 이미 대학 생활을 경험한 상급생으로, 진수를 돕고 싶어 보였다.

Sukjeong, being an upperclassman who has already experienced college life, seemed eager to help Jinsu.

그녀는 진수를 가이드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다.

She wanted to guide and become friends with him.

"기숙사에 필요한 것은 많지 않아, 걱정하지 마!" 숙정이 웃으며 말했다.

"There aren't too many things you need for the dormitory, so don't worry!" Sukjeong said with a smile.

두 사람은 함께 학교 근처의 상점가로 나섰다.

The two of them set off together to the shopping district near the school.

여름의 햇살이 길에 쏟아졌다.

The summer sun bathed the streets.

상점가에는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여러 매장이 있었다.

The shopping district had several stores frequented by university students.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대형 할인점이었다.

The first place they visited was a large discount store.

이곳에서 이불, 베개, 책상, 조명 등 진수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물건들을 모두 구할 수 있었다.

Here, they could find all the basic items Jinsu needed, such as blankets, pillows, a desk, and lighting.

그러나 진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However, Jinsu didn't know where to start.

"뭐부터 살까?" 진수가 혼잣말했다.

"What should I buy first?" he muttered to himself.

숙정은 여유롭게 말했다.

Sukjeong spoke with ease.

"처음에는 침구류부터 시작해. 네가 잘 자고 쉬어야 학교 생활도 잘 할 수 있어."

"Start with bedding initially. If you sleep and rest well, you'll be able to manage school life better."

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숙정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Jinsu nodded and decided to follow her advice.

하지만 매장의 끝없는 물건들 앞에 서서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But standing in front of the seemingly endless products in the store, his hands began to tremble.

"이건 너무 많아. 나 혼자 할 수 있을까?" 진수는 속으로 계속해서 물었다.

"This is too much. Can I do this alone?" Jinsu kept asking himself.

그때 숙정이 손을 얹으며 말했다. "진수야, 그냥 하나씩 천천히 하면 돼. 가장 필요한 것부터 사자."

It was then that Sukjeong placed a reassuring hand on him and said, "Jinsu, just take it slow, one thing at a time. Let's buy the most necessary items first."

숙정의 차분한 말에 진수는 다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Thanks to Sukjeong's calm words, Jinsu was able to regain his composure.

물건을 고를 때마다 진수는 숙정에게 조언을 구했다.

Each time he chose an item, he sought Sukjeong's advice.

둘은 함께 작은 냄비에서 커튼까지 필요한 여러 물건들을 고르고 샀다.

Together, they picked and purchased various essential items, from small pots to curtains.

며칠 후, 진수는 기숙사 방에 들어섰다.

A few days later, Jinsu entered his dorm room.

이젠 휑했던 방이 작은 집처럼 변했다.

It had transformed from an empty space into a cozy little home.

그는 자신이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He felt a sense of relief and accomplishment, knowing he had prepared everything.

"숙정아, 정말 고마워!" 진수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Thank you so much, Sukjeong!" Jinsu expressed his gratitude.

숙정은 활짝 웃었다.

Sukjeong smiled broadly.

"언제든지 도울게."

"I'll help whenever you need."

진수는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가지게 됐고, 처음 기숙사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다.

Jinsu had gained the ability to make practical decisions, and his initial fear of dorm life had diminished.

이제 진수는 대학 생활을 기대하고 있었다.

Now, he was looking forward to university life.

기숙사의 창문 밖으로 한여름의 찬란한 태양이 드리워졌다.

Outside the dormitory window, the brilliant summer sun shone brigh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