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토요일 아침. 주택가의 작은 시장은 벌써 떠들썩합니다.

On a Saturday morning where the summer sun warmly shines down, the small market in the residential area is already bustling.

유나는 쇼핑 리스트를 손에 쥐고, 동생 민준과 함께 시장에 나섰습니다.

Yuna holds a shopping list in her hand and heads to the market with her younger brother Minjun.

"오늘은 빨리 끝내고 싶어. 계획에 맞춰서 하자," 유나는 단호히 말했습니다.

"I want to finish quickly today. Let’s stick to the plan," Yuna said firmly.

그러나 민준은 느긋하게 웃으면서, "누나, 좀 천천히 가자. 재미있게 하자고," 하고 대답합니다.

However, Minjun, with a leisurely smile, replied, "Sister, let’s take it slow. Let’s have fun."

그는 누나를 놀래켜 주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특별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He was saving money to surprise his sister. There was a special plan in his heart.

하지만 지금은 그저 여유롭게 누나와 장을 보고 싶었습니다.

But for now, he simply wanted to enjoy a leisurely shopping trip with his sister.

시장은 다채로운 색깔로 붉고 노란 채소들이 가득했습니다.

The market was filled with vibrant red and yellow vegetables.

사람들은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각자의 일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People were busily moving around, engrossed in their own tasks.

민준은 누나의 손에 큰 수박을 쥐어주며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이 큰 수박 어때? 이거 사자!"

Minjun playfully handed a large watermelon to his sister. "How about this big watermelon? Let’s buy it!"

유나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침내 느슨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Yuna shook her head with a small laugh. However, she finally decided to loosen up.

"알았어, 네 말대로 한 번 해 보자," 유나는 말했다.

"Alright, let's try it your way," Yuna said.

그렇게 두 사람은 계획을 접고, 민준이 이끄는 대로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With that, the two put aside their plans and wandered around the market, following Minjun’s lead.

수빈이는 채소 가판대를 정리하며 미소로 반겼습니다.

Subin greeted them with a smile as she organized the vegetable stall.

"안녕하세요, 유나. 민준이," 그녀는 인사했습니다.

"Hello, Yuna. Minjun," she said in greeting.

수빈이는 일을 하면서도 항상 다른 곳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Even while working, Subin always dreamed of being elsewhere.

그녀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She wanted to travel to other countries and experience new things.

민준은 유나를 손잡고 익숙한 골목길로 이끌었습니다. "여기, 기억나? 우리가 어렸을 때 자주 오던 곳이야."

Minjun took Yuna's hand and led her down a familiar alley. "Here, remember? We used to come here often when we were kids."

그들은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조용한 작은 코너에 도착했습니다.

They arrived at a quiet little corner where they used to play during their childhood.

민준은 누나에게 다가가 작은 선물을 꺼내 보였습니다. 여러 날 동안 모은 돈으로 특별히 준비한 작은 케이크였습니다.

Minjun approached his sister and took out a small gift. It was a small cake specially prepared with money he had saved over several days.

"누나, 이거 우리 추억을 위해 샀어."

"Sister, I bought this for our memories."

유나는 감동에 목이 메었습니다. 그녀는 미소 짓고 말했습니다. "고마워, 민준아. 가끔은 계획이 필요 없는 것도 괜찮겠네."

Yuna was touched to the point of tears. She smiled and said, "Thank you, Minjun. Sometimes it’s okay not to have a plan."

유나는 그 순간,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Yuna learned something important at that moment.

계획보다 순간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She realized it’s important to enjoy the moment and not miss the time spent with loved ones.

그렇게 그들은 빛나는 태양 아래서 함께 케이크를 나누며, 편안한 여름날 오전을 보냈습니다.

Thus, they shared the cake together under the shining sun, spending a relaxing summer morning.

그리고 유나는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습니다.

And Yuna learned how to open her heart.

앞으로 그들의 시간은 더 특별하고 따뜻할 것입니다.

From now on, their time together will be more special and warm.